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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사라진 뱀직구·돌직구 임창용·오승환 동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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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용 사라진 뱀직구·돌직구 임창용·오승환 동반 부진

입력
2014.06.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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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만으론 한계" 지적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삼성의 신구(新舊) 마무리가 흔들리고 있다. 임창용(38ㆍ삼성)과 오승환(32ㆍ한신)이 최근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노출, 난공불락의 위용이 사라졌다.

임창용은 5경기에서 2차례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5일 대구 KIA전에서는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1회말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9-7로 앞선 9회 등판하자마자 강한울에게 볼넷, 이대형에게 좌전안타로 무사 1ㆍ2루 위기에 몰리더니 김주찬과 나지완에게 잇따라 적시타를 맞고 9-10 역전을 허용했다. 9회말 팀이 동점을 만들지 못했더라면 패전투수가 될 뻔했다. 임창용은 지난달 27일 잠실 LG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 잡지 못하고 1실점하며 국내 복귀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28일과 29일 LG전에서도 세이브를 추가하긴 했지만 종전의 ‘언터처블’은 아니었다.

오승환도 최근 3경기에서 2번의 블론세이브다. 지난 3일 라쿠텐과 교류전에서 3-1로 앞선 9회말 무사 3루에서 등판했다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안타와 볼넷에 이어 끝내기 3루타를 맞고 패배를 당했다. 일본의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최근 3번의 등판에서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안정감에 균열이 생겼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임창용과 오승환의 동반 부진은 직구 일변도의 투구가 상대 타자들에게 읽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각각 시속 150㎞를 웃도는 ‘뱀직구’와 ‘돌직구’로 정평이 나 있지만 공이 아무리 빨라도 직구만으론 한계가 있다.

임창용은 5일 KIA전에서 직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던 타자들의 노림수에 당했다. 오승환 역시 직구를 던지다 얻어 맞았다. 석간 후지는 “오승환의 릴리스 포인트가 높지 않기 때문에 공의 출발점을 알기 쉽다. 타이밍만 맞으면 칠 수 있다”는 퍼시픽리그 타자의 말을 인용해 “수호신(오승환)의 주무기 직구를 오히려 타자들이 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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