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마이애미 꺾고 NBA 챔프 1차전 기선 제압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마이애미 히트와의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3~14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1차전에서 110-95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3승4패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던 샌안토니오는 이로써 1년 만에 다시 만난 맞대결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94-92로 샌안토니오가 근소하게 앞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으나 마이애미의 간판 르브론 제임스가 왼 다리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나며 샌안토니오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급격히 기울었다. 제임스는 골밑 득점에 성공해 92-94로 추격하는 점수를 넣은 뒤 착지하면서 왼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 백코트도 하지 못한 채 벤치로 물러났다. 샌안토니오는 제임스의 공백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어진 공격에서 대니 그린의 3점슛, 보리스 디아우의 골밑 득점으로 분위기를 몰아쳐 순식간에 99-92로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마리오 찰머스가 3점슛으로 반격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샌안토니오 역시 카와이 레너드의 3점포로 응수해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의 3점슛으로 점수를 10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안토니오의 38세 베테랑 팀 던컨은 21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활약하며 25점을 넣은 제임스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마누 지노빌리도 16점과 11어시스트로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도왔다.
두 팀의 2차전은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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