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인천 프레지던츠컵 홈 예우, 수석 부단장 선임
최경주(44ㆍSK텔레콤)가 내년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수석 부단장에 선임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리지데일에서 2015년 프레지던츠컵의 미국과 세계연합팀 단장 발표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제이 하스(미국)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가 각각 미국 대표팀과 세계연합팀 단장에 선임됐고, 최경주는 세계연합팀 수석 부단장(Vice Captain)에 뽑혔다. 최경주가 맡은 수석 부단장직은 이전에는 없었던 직책이다. 최경주가 개최국 출신이라는 점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을 고려해 수석 부단장으로 예우한 것으로 보인다.
최경주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단장을 맡은 프라이스는 내가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많이 도와준 선수였는데 함께 세계연합팀을 이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첫 출전이었던 2003년과 2007년, 2011년 등 세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나섰던 최경주는 “지금까지 세계연합팀의 성적이 좋지 않지만 단장을 잘 도와 이번엔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세계연합팀(유럽 제외)의 골프 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적인 대륙간 대항 경기로 1994년 창설됐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8승1무1패로 미국이 압도하고 있다. 비영어권 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내년 한국 대회가 처음이다. 내년 10월 8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펼쳐진다. 160개국에서 5억명 이상이 TV를 통해 시청하는 프레지던츠컵은 개최국 행정 수반이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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