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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7·30" 재보선 최대 16곳 거물급들 저울질 판 커진 미니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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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7·30" 재보선 최대 16곳 거물급들 저울질 판 커진 미니 총선

입력
2014.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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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 지방선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여야의 시선은 곧바로 7ㆍ30 재보선을 향하고 있다.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선거결과에 따라 여소야대 정국도 배제할 수 없어 명실상부한 박근혜 정부 중간평가의 장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5일 현재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와 선거법 위반 등으로 12곳이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지방선거 출마로 인해 지역구가 공석인 곳은 서울 동작을(정몽준)과 부산 해운대ㆍ기장갑(서병수), 대전 대덕(박성효), 울산 남을(김기현), 경기 수원병(남경필), 김포(유정복), 충북 충주(윤진식ㆍ이상 새누리당), 광주 광산을(이용섭ㆍ무소속), 경기 수원정(김진표) 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이낙연ㆍ이상 새정치연합) 등 10곳이다. 이밖에 경기 수원을, 평택을 등 2곳은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해 재보선이 치러진다.

여기에다 대법원 선고가 예정돼 있는 서울 서대문을(정두언), 충남 서산ㆍ태안(성완종ㆍ이상 새누리당), 전남 나주ㆍ화순(배기운ㆍ새정치연합), 전남 순천ㆍ곡성(김선동ㆍ통합진보당) 등 4곳도 이달 안에 판결이 날 경우 재보선이 실시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재보선 지역구가 최대 16곳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주목할 대목은 이미 재보선이 확정된 12곳 중 6곳이 수도권이라는 점이다. 정치적 비중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 충청권도 2곳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크게 고전한 곳이 전체의 3분의 2에 달하는 것이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새누리당 지역구 2곳도 마찬가지다. 재보선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유지 여부와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

여기에다 여야 모두에서 권토중래를 노리는 거물 정치인들도 많아 재보선 이후 권력지형의 변화도 예상해볼 수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이계 핵심인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사표를 던졌고, 새정치연합에선 손학규ㆍ정동영 상임고문 등이 몸풀기에 들어갔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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