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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 로이 조, 미연방 하원의원 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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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변호사 로이 조, 미연방 하원의원 꿈 보인다

입력
2014.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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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후보 예비선거서 낙승 공화 중진과 11월 격돌 민주 우세지역이라 기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한인 변호사 로이 조(33ㆍ사진)가 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낙승했다.

조 변호사는 3일(현지시간) 열린 뉴저지주 5선거구 하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90%의 득표율을 기록, 10%에 그친 다이언 세어를 압도적으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조 변호사는 11월 4일 본선거에서 공화당 6선의 중진 현역의원인 스캇 가렛과 하원의원 배지를 놓고 격돌한다.

한 살때 미국으로 건너 온 조 변호사는 브라운대에서 정치과학을 전공한 뒤 조지타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브라운대 졸업 후에는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과 뉴욕·뉴저지 항만청 등 정부기관에서 경험을 쌓았다. 조지타운대 재학시절에는 상원의원인 바이런 로건의 공보관을 맡으면서 정치의 꿈을 키웠다. 조 변호사는 소상공인 지원, 공교육 질 향상, 이민 개혁 등에 관심이 많다. 그러면서도 친기업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민주당내에서 중도로 분류된다.

조 변호사는 “1년 반 전 정치를 하겠다고 했을 때 민주당의 관심이 없어 힘들었다”며 “그러나 한인사회가 도와주면서 민주당의 지지도 얻게 돼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본선거는 정치신인과 정치거물 간의 대결이어서 조 변호사로서는 부담이 크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50만달러 이상의 정치자금을 모을 정도로 지지세가 탄탄한데다 선거구가 2011년 조정돼 공화당에서 민주당 강세로 바뀐 것도 그에겐 호재다.

조 변호사가 본선거에서도 이겨 하원의원이 되면 이는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한인 출신 하원의원이 된다.

워싱턴=이태규특파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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