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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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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 가결

입력
2014.06.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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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이사회(이사장 이길영)는 5일 길환영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통과시켰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두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또한 김재철 MBC 사장까지 포함해 세 번째로 해임된 공영방송 사장으로 기록된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지만 결국 해임안이 통과됐다.

KBS이사회는 수일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하게 되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후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에 돌입한다.

KBS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이사 4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지난달 2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해임안에 대한 표결을 한차례 유보한 바 있다.

앞서 야당 측 이사들은 지난달 26일 ▲보도통제 의혹 확산에 따른 공사의 공공성과 공신력 훼손 ▲공사 사장으로서 직무 수행능력 상실 ▲부실한 재난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에 대한 책임 ▲공사 경영실패와 재원위기 가속화에 대한 책임 등의 사유로 길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연합뉴스

길환영 KBS 사장이 지난 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김시곤 보도국장 세월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한 뒤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길환영 KBS 사장이 지난 달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김시곤 보도국장 세월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게 사과한 뒤 굳은 표정으로 현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길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KBS 이사회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 처리를 할 예정인 가운데 KBS 양대노조(KBS 노동조합,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앞에서 길 사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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