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붙을 알제리 대표팀의 '에이스' 소피앙 페굴리(발렌시아)가 월드컵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페굴리는 5일(한국시간)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을 마치고 알제리 축구 전문 매체 르 뷔테르에 실린 인터뷰에서 "좋은 수준의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점차 나아졌다"고 자평했다.
이날 평가전에서 알제리는 나빌 벤탈렙(토트넘)의 선제골과 힐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의 결승골로 루마니아를 2-1로 꺾었다.
오는 23일 한국과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르는 알제리는 지난 1일 아르메니아를 3-1로 물리친 데 이어 루마니아도 격파하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페굴리는 알제리계로 프랑스 대표팀의 '아트사커'를 지휘한 지네딘 지단을 연상시키는 플레이 스타일로 '제2의 지단'으로 불리는 선수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3골을 터뜨리는 등 본선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한국에도 위협적인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는 "알제리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이 특히 기쁘다. 이제 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엇도 우리를 두려움에 떨게 할 수 없다"면서 "알제리의 위엄을 보여주려는 우리의 투지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하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그는 조별리그 상대팀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다른 팀들의 경기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면서 "한국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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