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이 아열대과수 시험 재배를 위한 연구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5일 고흥군에 따르면 총 사업비 12억원을 들여 풍양면 율치리 일원에 7만6,453㎡ 규모의 특화작목연구단지를 조성했다.
이 연구단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커피, 애플망고, 용과, 패션프루트 등 아열대과수 13종에 대한 지역적응 시험과 유자·석류 등 난지과수 시험연구를 하게 된다.
고흥은 연평균 기온이 13.7도로 전국 평균보다 0.3도 높고 일조량도 2,375시간으로 전국 평균보다 241시간이 많아 아열대작물 재배 적지로 꼽히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부터 아열대과수인 한라봉 재배 면적이 크게 늘고 석류는 전국 생산량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또 연구단지 내에 42억원을 투입해 160석 규모의 농업교육장과 과학영농실험실 등을 구비한 농업기술센터를 이달 중 완공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단지는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특화작목 개발과 시험연구, 아열대작목 적응시험 등 첨단 농업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관조성도 함께 추진해 관광을 겸한 농업체험의 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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