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집회에 차관급 참석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과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ㆍ북방영토 반환요구운동 시마네현민회의’는 5일 도쿄 지요다구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12년 4월에 이어 도쿄에서 열린 두 번째 독도 관련 집회다. 일본 정부 대표로는 차관급인 고토가 마사즈미 내각 부장관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2년 전에도 외무성 부장관과 총리 보좌관이 함께 했다.
고토가 부장관은 “국민의 생명, 재산, 영토, 영공, 영해를 단호히 지킨다는 기조 아래 냉정하고 평화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각의 결정 및 중앙정부 행사로 격상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독도 교육 ▦시마네현 앞바다에 배타적 경제수역(EEZ) 설정 등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2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38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가 고위 인사를 참석시키는 도발을 되풀이했다”며 강력 항의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
도쿄=글ㆍ사진 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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