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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에볼라 사망자 200명 넘어… WHO "최악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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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에볼라 사망자 200명 넘어… WHO "최악상황"

입력
2014.06.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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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3월 29일(현지시간) 수도 코나크리의 한 병원 입구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찾아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3월 29일(현지시간) 수도 코나크리의 한 병원 입구에서 의료진이 병원을 찾아온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서부 기니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진 사람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금까지 328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거나 의심되는 사례로 확인됐으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 사이에 숨진 21명을 포함해 사망자는 208명이다.

WHO는 인접국가인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에도 영향이 확대되고 있어 1976년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시에라리온에서는 감염 확인자와 의심자가 79명, 사망자가 6명으로 확인됐고, 라이베리아에서는 올 초 12명의 감염 확인자와 의심자,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바이러스 확산을 감시하는 시에라리온 정부 관계자 중 한 명인 무스타파 브리마는 마을 대표와 장로들이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교육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에라리온과 기니, 라이베리아 부족들은 태고적부터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문화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경 지역에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에볼라는 열대 바이러스로 심한 열과 근육통, 구토, 설사를 유발하며 때로 장기를 멈추게 하거나 멈추지 않는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되고 치사율이 90%에 이르지만,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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