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울산시 울주군 개표소에서 2012년 대선 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통합진보당이 주장했다.
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4일 오후 7시께 개표중이던 울주군 범서 제5개표소 시장선거 투표함에서 정당 참관인과 함께 온 일부 학생들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기표된 대선 투표용지 1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보당 측은 "대선 투표용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정의당 관계자와 함께 온 학생 참관인이었다"며 "이 학생이 사진을 찍은 뒤 이를 진보당 참관인을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진보당은 이를 두고 "지난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의 불법선거 정황이 아닌지를 확인 중"이라며 "참관인들이 투표함을 확인한 후에 투표를 진행하는데 대선 투표용지가 나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선관위는 진보당이 주장하는 용지가 발견된 건 사실이나 이것이 대선 당시의 투표용지가 맞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 투표용지로 확인되더라도 이번 지방선거와는 상관없기 때문에 당장 개표에는 문제없지만 어떻게 투표함에 들어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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