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재갑(59) 경북 안동시의원 후보가 전국 최다선인 7선 기초의원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지방자치제가 부활한 1991년 초대 안동시의원에 당선된 그는 한 번도 쉬지 않고 기초의원을 지내다 이번 선거에서도 기초의원 안동시 라 선거구에 출마했다. 24년째 안동시의원을 지내고 있는 그는 올해 선거구 조정으로 자신의 텃밭인 녹전면은 물론 와룡, 도산, 예안, 길안, 임동면 등 안동 면적의 53%나 되는 거대 선거구에서 표밭을 다졌다. 이에 따라 당선을 낙관하기에는 이르지만 6선 의원의 관록이 든든한 밑천이 되고 있다.
이 후보는 “사실상의 지방분권과 자치가 되도록 제도가 정비돼야 하는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역 어르신들의 심부름을 해야 하는 기초의원으로서 할 일이 아직 많다”며 7선 도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농업지역인데도 해마다 농업예산이 감소하고 있고, 안동ㆍ임하댐 지역이 각종 규제로 묶여있지만 지원은 부족한 형편”이라며 “당선되면 농업예산 증액과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7선에 성공하면 2018년 6월까지 28년간 기초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안동=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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