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성향의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됨에 따라 무상급식과 혁신학교로 대표되는 김상곤표 교육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4일 오후11시30분 현재 37.14%의 득표율을 보이며 ‘전교조 저격수’로 알려진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24.58%)를 누르고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한 이 후보의 정책 역시 ‘무상급식의 사나이’로 불렸던 김 전 교육감과 같이 교육복지 확대를 뼈대로 한다. 이 후보는 경기도교육감에 출마하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개정, 연 2조원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해 체험학습, 수학여행, 졸업앨범 비용까지 지원하는 방향으로 초ㆍ중학교 무상교육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내 대중 인지도가 높은 이 후보는 출마 후 진행된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 이변은 없었다는 반응이다.
이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 되자 “모든 과정에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며 교육가족과 도민의 말씀을 충분히 듣는 명실상부한 열린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참사의 최대 피해자인 안산 단원고가 위치한 경기 지역 교육감으로 일하게 되는 만큼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선 단원고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학교의 낙후시설은 물론 개발지역에서 졸속으로 건설된 학교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교육과 안전훈련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인 박영희(63)씨와 1녀 ▦충북 진천 70세 ▦고대 독문과 졸업 ▦16대 국회의원 ▦제33대 통일부 장관 ▦성공회대 석좌교수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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