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상 간판 게이, 도핑 징계 끝내고 7월 100m 복귀전
지난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세계 육상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타 스프린터 타이슨 게이(32ㆍ미국)가 징계를 마치고 트랙에 복귀한다.
게이는 다음달 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7차 대회 100m에 출전하겠다고 4일 발표했다. 게이는 지난해 미국육상선수권대회 당시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됐으나 비교적 가벼운 자격정지 1년을 받아 이달 23일로 징계가 풀린다. 게이는 “로잔 대회는 좋아하는 무대 중 하나다. 그곳에서 레이스를 재개하게 돼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100m 복귀전부터 게이는 미국 육상의 또 다른 간판스타인 저스틴 게이틀린과 맞붙을 것으로 보여 벌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게이틀린은 올 시즌 남자 100m 최고 기록(9초87)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단거리 세계 최강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여름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고, 단거리 2인자로 꼽히는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는 지난달 세계 계주 대회에서 자국의 우승을 이끌어 단거리 스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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