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8 공개
애플이 새로운 모바일 기기용 운용체제(OS)인 ‘iOS8’을 공개했다. 한 개의 앱을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기능 등이 추가됐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에서 스마트폰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에 적용할 수 있는 ‘iOS8’을 공개했다. 애플은 개발자들이 각종 응용소프트웨어(앱)를 새로 갱신할 수 있도록 개발자용 iOS8을 이날 먼저 공개하고, 일반인들은 8~10월 사이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무료로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했다.
iOS8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콘텐츠 공유 기능이다. 즉, 가족으로 최대 6명까지 설정해 놓으면 구성원들끼리 앱스토어에서 구입한 앱과 게임, 전자책, 동영상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필요한 콘텐츠를 6명이 하나씩 구입해서 서로 공유하면 6개의 콘텐츠를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대 1로 주고받던 문자메시지 기능도 대화방을 만들어 여러 명이 문자 및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개선됐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의 대화방 기능과 흡사하다.
이와 함께 단어의 일부분을 치면 나머지 부분을 알아서 자동으로 완성해주는 ‘퀵 타입’ 기능이 추가돼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검색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심장 박동수와 수면상태, 영양관리 등을 해주는 건강관리 앱도 새로 선보였다.
이밖에 iOS8이 설치된 기기로 조명과 전자제품 등을 제어하는 홈키트 플랫폼 기능도 도입됐다. 애플의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은 “iOS8의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마트 기기를 편하고 빠르며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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