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깨어 있는 한 표 행사해 달라" "밀실공천 후보 표 줄 수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깨어 있는 한 표 행사해 달라" "밀실공천 후보 표 줄 수 없다"

입력
2014.06.03 18:26
0 0

윤장현 '시민동행 24시' 강행군... 강운태는 48시간 마라톤 유세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광주시장을 놓고 접전을 펼치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 공식홈페이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광주시장을 놓고 접전을 펼치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 공식홈페이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광주시장을 놓고 접전을 펼치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 공식홈페이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광주시장을 놓고 접전을 펼치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가 막판 표심 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각 후보 공식홈페이지

광주시장 자리를 놓고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윤장현 후보와 무소속 강운태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부동층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역대 광주시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치러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이번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투표율도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투표율이 높을 경우 윤 후보가 다소 유리하겠지만 적극적인 지지층이 많은 강 후보측이 주변 부동층을 얼마나 흡수하느냐도 관건이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나타난 20%에 달하는 부동층이 선거의 키를 쥐고 있다. 두 후보는 선거 막판까지 부동층 공략을 위한 저인망식 유세를 강행했다.

윤 후보는 이날 0시 광주 서구 풍암119안전센터를 방문해 30여분 동안 지역 현황과 재난대응 매뉴얼 등을 청취한 뒤 직원들을 위로하는 것을 시작으로 30분~1시간 단위로 일정을 세워 ‘시민동행 24시’유세를 펼쳤다. 오전 5시 40분 광주 북구청에 있는 미화원 대기실을 방문해 격려했고, 오전 11시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고문과 함께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을 방문, 어른들에게 손소독제를 뿌리는 등 배식봉사를 했다. 오후에는 광산구 송정5일장과 전남대, 광주버스터미널, 5ㆍ18기념공원, 동구 구시청 사거리 등을 찾아 24시간 유세를 마쳤다.

윤 후보는 이날 거리유세와 ‘깨어있는 한 표가 광주를 바꿉니다’라는 호소문을 통해 “여러분의 한 표가 정권 재창출의 가슴 벅찬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중하게 행사해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윤 후보는 “광주를 부끄럽게 만드는 기득권 세력들이 더 이상 광주의 대표자로서 우리의 자존심을 먹칠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고 강 후보의 실정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내일은 정권교체의 새 희망을 세우는 날”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고 2017년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시작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도 전날부터 시작된 ‘광주의 명예혁명, 시민승리 48시간 Hi-5(하이 파이브) 마라톤 유세’을 이어갔다. 강 후보는 이날 5톤 트럭을 개조한 유세차량에 홀로 타고 시민들이 모인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인사를 나누는 등 ‘게릴라식 유세’를 펼쳤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광주시의 시급한 국비예산 3조5,000억원의 차질 없는 확보를 위해 선거가 끝난 직후 중앙부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9시 30분에는 광주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강운태 후보 지지와 광주를 지켜줄 것’을 호소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이용섭 상임 선대위원장을 만나 위로했다. 점심 시간에는 송정5일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뒤 하남과 첨단지구를 거쳐 오후 4시 전남대 개교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 후보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이번 선거는 밀실공천 후보 대 시민공천 후보, 경험 없는 후보 대 일 잘하는 후보의 대결”이라며 “지난 4년간 오직 시민 행복만을 위해 일해온 강운태에게 광주를 반석에 놀려 놓을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 그는 “이번 선택은 광주의 중단 없는 발전이냐 아니면 광주 발전의 추락이냐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