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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초등학교서 여아 4명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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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초등학교서 여아 4명 성추행

입력
2014.06.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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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영아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TV화면 캡처.
대낮에 영아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TV화면 캡처.

나체사진도 찍어… 목포검찰 구속 기소

대낮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열 살도 안 된 여아 4명이 성추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따르면 4명의 여아를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선원 박모(64)씨를 지난달 13일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 4월 26일 정오께 전남 영암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던 7세 여아 두 명에게 다가가 "자전거를 태워주겠다"고 구석진 곳으로 유인했다.

이후 박씨는 아이들을 커티칼로 위협, 옷을 벗도록 한 뒤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었다.

박 씨의 범행은 이어졌다.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같은날 오후 4시 9분께 같은 장소를 또다시 찾아 갔다. 혼자 놀고 있던 9세 여아에게 다가가 "소리 지르면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고 말한 뒤 한적한 곳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19일에도 또 다른 여아를 학교 운동장에서 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강간 등 동종 전과 2범인 박씨는 피해 어머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을 저지른 날 오후 6시께 붙잡혔다.

지난 2010년 6월 발생한 김수철 사건 이후 일반인의 학교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박씨는 학교를 드나들 때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은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학교는 전직 경찰관 등을 채용해 활용하는 학교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평일 오후에만 근무할 뿐 토요일 오후는 학교 지킴이나 경비원, 당직 교사 누구도 없는 무방비 상태였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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