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여친 이리나 샤크 보그 잡지 표지 모델 등장
피케 아내는 팝스타 샤키라 월드컵 응원가 뮤비 함께 출연
슈퍼 모델 출신 커플 많지만 루니와 메시는 소꿉친구 아내
'장외 멤버'로 월드컵을 달궈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보다 더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장외 멤버’가 있다.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의 부인이나 여자친구들이다. 영국에서는 이들을 왝스(WAGsㆍWives and Girlfriends)라 부른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포드 사전에도 ‘왝스’가 실릴 정도다. 미모가 돋보이는 ‘왝스’는 이번 월드컵이 열리는 브라질에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이른바 ‘왝스 타임’이다.
슈퍼모델이 대세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인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ㆍ레알 마드리드)의 여자 친구인 모델 이리나 샤크(28ㆍ러시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샤크는 최근 남자친구인 호날두와 함께 패션 잡지 ‘보그’ 스페인판의 메인을 장식했다. 샤크는 흰색 드레스로 멋을 냈고 호날두는 옷을 모두 벗고 샤크 뒤에서 강력한 눈빛을 보여줬다. 샤크는 자신의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호날두와의 사진을 포스팅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잉글랜드의 다니엘 스터리지(25ㆍ리버풀)의 여자친구인 모델 조단 던(24ㆍ잉글랜드)도 이번 월드컵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샤넬,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의 런웨이를 주름잡고 있는 던은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이기도 하다.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22ㆍ바르셀로나)는 여자친구가 자주 바뀌고 있다. 네이마르는 브라질 출신 톱모델 브루나 마르케지니(19)와 결별한 뒤 제트스키 선수 출신 모델 가브리엘라 렌지(20ㆍ이상 브라질)와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일 브라질 대표팀 훈련장에 네이마르가 전 여자친구인 마르케지니와 포옹하는 사진이 찍혔다.
스페인 수비수 헤라르트 피케(27ㆍ바르셀로나)의 아내는 세계적인 팝스타 샤키라(37ㆍ콜롬비아)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만나 부부가 된 둘은 최근 샤키라가 발표한 월드컵 응원가 ‘라라라’ 뮤직 비디오에 함께 출연했다.
소꿉친구들
슈퍼모델이나 팝스타만 ‘왝스’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릴 적부터 친구로 지내다 자연스럽게 연인까지 발전한 사이들도 많다.
잉글랜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29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내 콜린(28ㆍ잉글랜드)은 루니의 소꿉친구다. 시골소녀였던 콜린은 루니를 만난 이후 향수, 수영복 등을 만드는 사업가로 변신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는 5세 때 알고 지내던 안토넬라 로쿠조(28ㆍ아르헨티나)가 여자 친구다. 체대 출신인 로쿠조는 출산 후에도 빼어난 미모를 과시해 화제가 됐다. 로쿠조는 최근 둘째 임신설로 SNS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스페인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30ㆍ첼시)도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올라야를 아내로 맞이했다. 토레스는 올라야와 첫 키스를 한 날인 2001년 7월7일을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아내 사랑이 남다르다.
착하거나, 문제거나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36ㆍ갈라타사라이)의 아내 랄라(말리)는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자선활동을 하는 것을 유명하다. 드로그바 부부는 2009년 종합병원 설립을 위해 60억원을 쾌척 하기도 했다.
가나의 설리 문타리(30ㆍAC 밀란)의 아내 메나예 돈코르(33ㆍ가나)도 내조의 여왕이다. 미스 가나 출신으로 아프리카 에이즈 퇴치 운동에 힘을 쏟고 있다.
반면 남자친구에 대한 지나친 애정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왝스’도 있다. 프랑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미르 나스리(27ㆍ맨체스터 시티)의 여자친구 아나라 아타네스(26)다. 빅토리아 시크릿 모델인 아타네스는 나스리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자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에게 SNS를 통해 욕설을 퍼부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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