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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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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세계 1위 탈환 나선다

입력
2014.06.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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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연합뉴스 제공
박인비. 연합뉴스 제공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1주일 만에 세계 정상 탈환에 나선다.

박인비는 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ㆍ6,33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인비는 59주 동안 지켜온 세계 1위 자리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내줬다. 지난주 숍라이트 클래식을 공동 8위로 마쳤지만, 시즌 2번째 우승을 차지한 루이스에게 약 1년 2개월 만에 밀려난 것이다.

지난해 6월 US여자오픈 이후 1년 가까이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로서는 우승과 세계 1위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인비는 루이스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뒤 “1위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9주 동안 지키던 자리를 되찾기 위한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임은 분명하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12년 준우승했으나 지난해에는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이 대회 당시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인비의 벽을 가로막은 건 박희영(27ㆍ하나금융그룹)이었다. 이번에도 박인비의 강력한 경쟁자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박희영이다. 박희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했으나 올해는 팔목 통증에 시달리는 등 고전하며 아직 톱10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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