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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는 경기에서, 金은 부산에서 당 대표 선거 전초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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徐는 경기에서, 金은 부산에서 당 대표 선거 전초전 양상

입력
2014.06.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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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4지방선거의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와 부산이 새누리당 차기 당대표 선거의 전초전 지역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차기 당권을 노리고 있는 서청원(경기 화성시갑) 의원과 김무성(부산 영도) 의원이 각기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와 부산 선거지원에 올인하면서 지방선거 승패에 따라 전당대회 향배도 크게 갈릴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7인의 중앙공동선대위원장으로 전국 지방선거 지원에 나선 가운데 대부분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지역 기반에 집중하고 있다. 이인제 의원이 주로 충청권을 집중 지원하고 대구 출신의 최경환 의원이 영남권 선거 지원에 나서는 식이다. 서 의원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경기지역에서 모두 4차례, 김 의원은 부산지역에서 5차례에 걸쳐 지원 사격을 했다.

당내에서는 지역할당식 선거지원을 두고 “담당 지역의 승패는 선대본부장의 정치적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한 재선 의원은 “경기와 부산 두 지역 모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할 핵심 지역인데 두 지역 중 한 곳이라도 패할 경우 당연히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당권 주자는 리더십에 상처를 받을 것”이라면서도 “오히려 크게 승리할 경우 존재감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두 의원은 지역 유세 현장에서 차기 당권에 대한 의지와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친박(親朴)과 거리를 두고 있는 김 의원은 자신의 총리 내정설이 돈 지난달 30일 지역구인 부산 영도 유세 현장에서 “제가 새누리당 대표가 돼 영도를 발전시키겠다”며 지원 유세를 겸해 당권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고, 친박 핵심인 서 의원은 이날 경기지역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번만 박근혜 정부 도와줘 대한민국 다시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여러분이 주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지역 표심과 함께 자신의 친박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당 내에선 비주류 후보들의 약진도 선거 이후 당내 역학 구도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중진차출론이 불거졌을 때나 당내 경선 때 비주류 인물들의 역할이 크게 부각된 게 사실”이라며 “이들의 약진이 전당대회에서 미칠 영향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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