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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디오 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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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오디오 사업 진출

입력
2014.06.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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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전자와 MOU

SK텔레콤이 오디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2일 아남전자와 오디오 제조 및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남전자는 개발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야마하, JVC, 데논 등 해외 유명 오디오업체에 오디오 기기를 공급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스마트폰의 주변기기로 오디오를 공동 개발 및 판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우선 12월 중에 와이파이를 이용한 고음질 오디오 기기를 아남전자와 공동 생산할 방침이다. 즉, 무선으로 스마트폰에 들어 있는 음악파일을 오디오 기기에 전송해 고음질로 재생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D보다 음질이 뛰어난 고음질 음악파일은 용량이 커서 와이파이로 전송해야 한다”며 “이를 감안해 스마트폰에서 와이파이로 음악파일을 전송하거나, 오디오 기기에 스마트폰을 꽂아서 재생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뿐 아니라 내년 1분기에는 해외 오디오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오디오 기기를 스마트폰의 액세서리 차원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아남전자 공동 브랜드로 해외 오디오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휴대용 음악재생기기 생산업체인 아이리버 인수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아이리버에 대한 실사를 마친 상태이며 입찰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남겨 두고 있다. 만일 SK텔레콤이 아이리버를 인수하게 되면 오디오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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