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12년 만의 3연패 도전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 혈투를 벌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마이애미 히트가 1년 만에 정상에서 다시 만났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07로 이겨 챔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연승 뒤 2연패로 밀렸다가 5, 6차전을 내리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2년 전 오클라호마시티와 같은 맞대결에서 2연승 뒤 4연패한 아픔을 되갚은 셈이다. 이로써 2년 연속 서부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지구 우승을 확정한 샌안토니오는 인디애나를 제압하고 동부 왕좌에 오른 마이애미와 6일부터 7전4선승제의 챔프전에 돌입한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프전에서도 맞붙었는데 5차전까지 샌안토니오가 3승2패로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운 마이애미의 반격에 6, 7차전을 모두 내 주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이 가세한 1998년 이후 총 4회(1999, 2003, 2005, 2007년)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맞서는 마이애미는 명실 공히 현존 최고 전력을 앞세워 2002년 LA 레이커스 이후 12년 만의 3연패에 도전한다. 챔프 1차전은 6일 샌안토니오의 안방인 AT&T센터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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