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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스토서 꺾고 프랑스오픈 8강 진출

입력
2014.06.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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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스토서 꺾고 프랑스오픈 8강 진출

[부제목]페더러 8강 진출 실패 탈락 이변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8위ㆍ러시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01만8,900 유로) 단식 8강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치러진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서맨사 스토서(18위ㆍ호주)를 2-1(3-6 6-4 6-0)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2012년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인 샤라포바는 대회 두 번째 정상 정복에 도전 중이다. 서리나 윌리엄스(1위ㆍ미국), 리나(2위ㆍ중국) 등 톱 랭커가 연이어 탈락하는 바람에 샤라포바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 샤라포바의 8강 상대는 가르비네 무구루사(35위ㆍ스페인)다.

남자 세계랭킹 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도 조 윌프리드 총가(14위ㆍ프랑스)를 3-0(6-1 6-4 6-1)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 20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는 2009년 윔블던 대회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빠짐없이 8강에 들었다. 조코비치는 밀로스 라오니치(9위ㆍ캐나다)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호주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을 경험한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우승컵만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위ㆍ스위스)는 단식 4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17위ㆍ라트비아)에게 2-3(7-6 6-7 2-6 6-4 3-6)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9년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페더러가 이 대회 8강 이전에 탈락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페더러는 2004년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고서 지난해까지는 줄곧 8강 안에 들었다.

페더러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2회전, US오픈에서 4회전에서 탈락하며 고전했다. 이 때문에 메이저대회 36회 연속 8강 진출 기록이 깨졌고 올해 1월에는 세계랭킹 8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페더러는 최근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8강 이전에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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