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은 2013년산 농산물 54개 작목 741 농가를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가장 높은 작목은 시설재배는 장미, 노지재배는 블루베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시설재배작목 소득의 경우 1,000㎡당 장미가 1,408만4,000원, 딸기 1,275만9,000원, 토마토 1,124만4,000원, 호박 1,122만원, 오이 1,103만9,000원, 파프리카 1,036만7,000원, 방울토마토 935만4,000원 순이다. 이어 시설국화가 757만1,000원, 시설부추 654만6,000원, 시설고추 575만7,000원, 멜론 516만2,000원, 수박 213만3,000원 등이다.
노지작목의 소득은 블루베리가 793만7,000원, 무화과 735만2,000원, 구기자 561만5,000원, 복숭아 480만7,000원, 사과 443만4,000원, 포도 362만2,000원 순으로 조사됐다. 또 유자가 304만1,000원, 참다래 297만5,000원, 배 282만9,000원, 수박 273만원, 오디 258만1,000원, 단감 185만9,000원 순이었다.
이번 소득 분석 결과 대체적으로 일반 밭작물 보다는 과수 분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소득이 30% 이상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녹차, 구기자, 무화과, 참깨, 월동배추, 멜론, 유자 등 7개다.
20~30% 증가한 작목은 노지수박, 시설호박, 시설부추, 토마토, 시설국화고, 10~20% 증가는 맥주보리, 단감 2작목이다.
녹차, 구기자, 무화과, 참깨, 월동배추 등의 소득이 증가한 요인은 겨울철 기후조건이 양호해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시설미나리, 시설고추, 가을무, 가을배추, 대파, 시설고추, 고구마, 쪽파 등 26개다. 이는 작황호조에 따른 공급량 증가와 소비위축 등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해 주요 노지재배 작목은 대체로 작황은 좋았으나 반대로 소득은 감소했다. 시설재배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가격 지지가 약해 경영비가 많이 소요되는 시설고추, 착색단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등의 소득이 줄었다.
전남농업기술원 관계자는“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작목별 소득을 분석해 합리적인 경영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라며“농작물 소득 분석 결과가 농업인의 경영비 절감과 생산성 제고, 합리적인 작목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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