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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디젤 세단 ‘질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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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디젤 세단 ‘질주 시작’

입력
2014.06.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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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뛰어나고 상대적 저렴

말리부 디젤·크루즈 디젤 한국지엠 모델들 ‘대박’

현대차 그랜저 디젤 르노삼성 SM5디젤 등

업계 앞 다퉈 출시 박차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한국지엠 말리부 디젤/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SM7 디젤/2014-06-02(한국일보)/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SM7 디젤/2014-06-02(한국일보)/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순수 국내 디젤세단 한국지엠 크루즈/2014-06-02(한국일보)/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순수 국내 디젤세단 한국지엠 크루즈/2014-06-02(한국일보)/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그랜저 디젤/2014-06-02(한국일보)
유럽차에서 시작된 '디젤 세단' 열풍이 국내에도 번지고 있다. 그랜저 디젤/2014-06-02(한국일보)

유럽 완성차에서 시작된 ‘디젤 승용차 열풍’이 최근 국산차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세단=가솔린’이라는 통념을 깨고 앞다퉈 디젤세단을 선보이며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국산 디젤세단 중 선두주자는 한국지엠의 말리부 2.0 디젤이다. 2일 한국지엠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순 출시된 말리부 디젤은 보름 만에 216대가 팔린 것을 시작으로 ▦4월 522대 ▦5월 612대 등 총 1,350대가 판매됐다. 전체 말리부 판매 중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4월 30.4% 에서 지난달 35.8%로 증가했다.

말리부 디젤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뛰어난 연비 효율이다. 말리부 디젤의 공식연비는 13.3km/ℓ(도심 13.3km/ℓ, 고속 15.7km/ℓ)다. 물론 같은 디젤세단인 폴크스바겐 파사트 디젤(14.6 km/ℓ)과 비교하면 연비효율이 떨어지지만, 한국지엠은 이 같은 격차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회하려 한다. 말리부 디젤의 경우 ▦2.0 LS가 2,703만원 ▦2.0 LT가 2,920만원으로 파사트 디젤(4,200만원대)에 비해 저렴하다.

순수 국산 디젤차인 크루즈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크루즈 디젤 판매량은 지난해 1∼5월 1,125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1,779대로 58.1% 증가했고, 전체 판매량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4%에서 24.0%로 늘었다.

크루즈 디젤의 공인연비는 13.8km/ℓ(도심 11.8km/ℓ 고속17.6 km/ℓ)로 경쟁모델인 현대차 아반떼 디젤(16.2km/ℓ)에 비해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루즈 디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준중형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없는 2.0엔진을 달고 있어 동급 차량과 비교해 힘과 가속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지엠의 디젤엔진 모델들이 가격과 성능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디젤세단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둘 중 어떤 차량을 선택할지를 두고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차체가 작고 연비가 더 뛰어난 크루즈는 도심에서 퍼포먼스 주행을 주로 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고, 장거리 운행을 많이 하는 소비자들은 정숙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말리부 디젤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의 디젤 모델들이 ‘대박’을 터뜨리자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디젤세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그랜저 디젤을, 르노삼성자동차는 SM5 디젤을 각각 6월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현대차가 준대형급에서 디젤엔진을 내놓았다는 것은 당분간 전 등급 차종에서 디젤차량들간 각축전을 예상케 하는 대목”이라며 “그랜저디젤의 판매 여부에 따라 향후 쏘나타 디젤의 출시 가능성도 점쳐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이날 지난달 실적을 발표했는데, 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제네시스에 이어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현대차는 지난해 동기 대비 3.0% 증가한 총 41만4,961대를 판매했고, 르노삼성차 역시 QM3와 QM5가 실적을 견인하며 총 1만3,532대(41.4% 증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총 25만3,618대를 판매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해외시장의 부진 등으로 각각 22.8%, 5.1% 감소한 5만2,795대와 1만2,078대를 판매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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