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 광주과학기술원(GISTㆍ지스트) 연구소가 들어선다.
광양시는 2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지스트광양연구소 설립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에서 광양지역 신산업 창출과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 촉진 등 핵심 역할을 담당할 세계 수준의 연구개발(R&D) 기관을 설립하는데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연구소 설립에 필요한 재원은 지스트가 확보하고 광양시가 일부 지원한다.
지스트는 광양시 일원 부지 1만6,000∼2만6,000㎡, 전체 건축면적 1만∼1만2,000㎡, 연구인력 45명 규모로 2020년까지 총 3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스트광양연구소는 신소재, 해양, 에너지, 환경 분야 등 실험실과 석사과정 운영을 위한 강의실, 교수실 등을 갖추고 연간 20명 규모의 전문공학석사를 배출하게 된다. 지스트광양연구소 설립사업은 2013년 12월 정부의 동서통합지대 조성사업에 반영됐고 지난달 2일 설립에 관한 상호협력 협약서에 대해 광양시의회 승인을 받았다.
1995년 3월 개원한 지스트는 그동안 학사, 석사, 박사 등 3,835명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영국의 국제적 대학평가기관(QS)이 발표한 세계대학평가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부문 세계 랭킹 6위를 차지하는 등 연구중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연구소가 설립되면 광양만권 지역산업과 공동 연구개발 체계가 구축돼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신산업 창출과 미래지향적인 산업구조를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기자 ham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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