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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자르, 벨기에 경계 대상 0순위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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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자르, 벨기에 경계 대상 0순위 입증

입력
2014.06.0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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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자르, 벨기에 경계 대상 0순위 입증

[부제목]2일 스웨덴과 경기서 쐐기골 폭발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에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 에당 아자르(23ㆍ첼시)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한국과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맞붙을 아자르는 스웨덴과의 평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경계 대상 0순위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 경기에서 로멜루 루카쿠(21·에버턴)와 아자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룩셈부르크를 5-1로 대파한 벨기에는 북유럽 강호 스웨덴마저 완파,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벨기에는 원정 경기임에도 오히려 상대를 거칠게 몰아 붙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스웨덴 수비 진영을 흔들었다. 그 중심에는 아자르가 있었다. 왼쪽 날개 공격수로 출전한 아자르는 좌우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폭넓은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아자르의 위력은 후반 드러났다. 단단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모두 막아낸 벨기에는 빠른 역습 한방으로 스웨덴 수비를 무너뜨렸다.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데 브루잉과 패스를 주고 받던 아자르는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들면서 정확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히는 개인기를 갖춘 아자르를 1대1로 막기는 쉽지가 않다. 한국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용(28ㆍ울산)과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24ㆍ가시와 레이솔) 등의 협력 수비가 필수적이다.

이용은 지난달 파주 NFC에 입소하는 자리에서 “아자르와의 만남이 기대된다. TV를 통해 첼시서 뛰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는데 개인 기술이 뛰어난 것 같다. 혼자보다는 동료들을 믿고 힘을 합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아자르나 알제리의 야친 브라히미(24ㆍ그라나다) 등 세계 탑 클래스급 윙어들을 막기 위해선 2~3명의 협력 수비는 필수적”이라면서 “선수들 간 조직적인 압박을 통해 위험 지역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경기 후 “경기 내내 선수들이 조직적으로 잘 움직였다는 게 매우 긍정적이다. 만족스러운 평가전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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