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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포로 석방 계기로 탈레반과의 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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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포로 석방 계기로 탈레반과의 대화 기대”

입력
2014.06.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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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미국 국방 아프간 방문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미군 포로 보 버그달 병장 석방을 계기로 탈레반과의 직접 대화 물꼬가 트이고 아프간 평화에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헤이글 장관은 1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 공군기지에서 NBC방송 대담 프로 ‘밋더프레스’(Meet the Press)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12년 탈레반과 대화가 결렬되기 이전에 양측의 대화 사례를 상기시키며 “이것이 합의를 도출하는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테러리스트를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30일 전에 의회에 알리도록 규정한 법률을 어겼다’는 공화당 지적에 대해서는 사안이 너무 긴박해 의회에 전달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헤이글 장관은 당시 상황의 긴박성을 강조하기 위해 버그달 병장의 건강이 악화 중이라는 정보가 입수됐던 사실도 소개했다. 파키스탄 국경 근처 아프가니스탄 남동부 코스트주(州)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인도된 버그달 병장은 현재 상태가 호전돼 건강이 양호하며 걸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버그달 병장 인도 조건으로 미국이 풀어준 탈레반 지도자 5명도 전날 오후 미군 항공기편을 이용해 쿠바 관타나모 기지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석방 조건에 따라 앞으로 최소 1년 동안 카타르 밖으로 이동할 수 없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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