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자전거도 정기점검 필수 “이렇게 하면 안전”+표
[부제목]서울시, 자전거 무상 점검 지원 자가 점검법 소개
최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등 자전거 이용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서울시가 자전거 무상 안전점검을 지원하는 자치구 수리센터 20곳과 자가 점검방법 등을 소개했다.
서울시는 자전거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6월을 맞아 송파 성동 강북 노원 은평 마포 강남 중구 등 15개 자치구 총 20곳에 자전거 무상 수리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무료로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고 타이어 펑크 등을 무료로 수리할 수 있다. 체인이나 브레이크 등 부품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 수리비 없이 부품비만 지급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동 주민자치센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수리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 자전거 통학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2007년부터 자전거 통학 시범학교로 지정된 110개 학교를 대상으로 순회 수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자전거 점검이나 수리가 필요한 시민은 서울시 자전거종합홈페이지(http://bike.seoul.go.kr)나 각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자전거 수리센터 위치, 이용시간, 순회일정 등을 확인하면 된다.
시는 이날 자전거 수리센터에 가지 않고도 손쉽게 자전거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이른바 ‘자전거 안전점검 ABC’ 수칙도 소개했다. 안전점검 ABC란 타이어 공기압(Air) 브레이크 작동 여부(Brake) 체인 상태(Chain) 점검을 말한다.
안전수칙에 따르면 타이어의 공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지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체크를 해야 한다. 타이어는 최대 공기압의 80%가 적절하다. 공기 주입기기가 없는 경우 자전거에 앉았을 때 타이어와 지면 폭이 7~10㎝이면 적당하다.
브레이크는 레버를 잡았을 때 중간쯤에서 브레이크가 잡히면 적정하고 핸들 쪽 기준으로 3분의1 지점에서 잡히면 수리가 필요하다. 림과 브레이크 패드는 1~2㎜ 틈새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패드가 마모됐을 때는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체인은 페달을 눌러 마모와 부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눌렀을 때 체인이 10~20㎜ 정도 눌리면 양호하고 그 이상 내려가면 수리나 교체가 필요하다. 체인이 헐거워질 경우 중간에 빠져 사고 위험이 발생한다.
이원목 시 보행자전거과장은 “평소 간단한 자가 점검을 통해 안전도 지키고 자전거 수명도 늘릴 수 있다”면서 “자전거도 자동차처럼 정기적으로 꼼꼼히 관리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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