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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4, 한국 맞춤형 게임 많이 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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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S4, 한국 맞춤형 게임 많이 내놓겠다"

입력
2014.06.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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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카와우치 시로 사장/김주성기자 poem@hk.co.kr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카와우치 시로 사장/김주성기자 poem@hk.co.kr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

전세계서 700만대 이상 팔려 목표치 뛰어넘어 "120점"

불법복제로 진출 꺼려왔던 中시장에도 출시하기로 결정

일본의 자존심이었던 소니가 위기다. TV 부문 세계 1위 자리는 오래 전 삼성에 내줬고, 휴대폰 사업도 맥을 못추고 있다. 소니가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게임이다.

지난해 11월 전세계에 출시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4’ 게임기는 가정용 게임기(콘솔)의 대표 주자로 자리잡으며 소니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PS4는 올해 4월까지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서 700만대 이상 팔렸다. 고무된 소니는 불법복제 문제로 진출을 꺼려왔던 중국에서도 PS4를 출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1일 만난 국내 PS4 사업을 총괄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카와우치 시로(사진) 대표는 “소니의 PS4 사업은 전세계에서 100점 만점에 120점, 한국에서는 100점”이라고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당초 소니가 기대했던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뜻이다.

2010년부터 SCEK 대표를 맡고 있는 카와우치 대표는 PS4의 성공 비결을 “소비자층의 폭 넓은 확대”에서 찾았다. 한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만 취급 받던 PS 게임기에 영화를 볼 수 있는 블루레이 및 DVD 재생기능과 동영상 및 사진 편집, 인터넷 기능 등이 추가되며 가정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자리 잡은 것이 그 비결이다. 카와우치 대표는 “여자들과 중장년층 직장인들이 PS4를 많이 구입한다”며 “PC보다 뛰어난 성능과 온라인 기능까지 갖췄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카와우치 대표는 지난해 말, 국내 PS4 출시행사에서 인산인해를 이룬 구매자들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려 ‘사장의 눈물’이라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PS4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심야에 온라인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게임셧다운제와 아직은 부족한 PS4용 게임 타이틀 등이다. 카와우치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이 발달했기 때문에 부정적 문제를 막기 위해 정부가 강하게 규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니는 각국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여기 맞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글화한 게임을 속속 내놓아 게임 타이틀 부족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카와우치 사장은 “예전에 히트했던 위닝일레븐, 드라이브클럽, 라스트 오브 어스 등을 PS4용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며 “국내 게임업체 블루사이드가 PS4용 킹덤 언더 파이어2를 개발하는 등 여러 한국게임개발사들이 다수의 PS4 게임타이틀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글=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사진=김주성기자 poe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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