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B2B시장 강자로... 인터파크 다시 쓴 성공 신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B2B시장 강자로... 인터파크 다시 쓴 성공 신화

입력
2014.06.02 03:00
0 0
인터파크실적/2014-06-01(한국일보)
인터파크실적/2014-06-01(한국일보)

2009년 전성기 G마켓 매각

2011년 "오픈마켓 끝났다"며 B2B 아이마켓코리아 인수

지난해 극심한 내수 침체에도 매출 18%·영업익 39% 성장

해외진출로 또 한번 승부 채비

1996년 국내 첫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오픈마켓(온라인 장터), 소셜커머스(공동구매를 통한 가격 할인)가 아닌 기업간거래(B2B)시장과 사업다각화로 약 3조원 규모의 온라인몰로 거듭나며 새로운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인터파크의 지난 해 매출은 2조 9,305억원, 영업이익 477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7.8%, 39.3% 증가했다. 성장세는 올 1분기에도 이어져 매출은 18.6% 늘어난 7,810억원,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1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가 아닌 B2B(기업간거래)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고, 티켓, 공연, 도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데 기인한 것이다. 이외에 커피전문점 디초콜릿커피, 가사도우미와 이사서비스를 담당하는 홈스토리, 영화의 컴퓨터그래픽(CG) 등의 사업도 벌이고 있다.

인터파크를 이끄는 창업자 이기형 회장은 인터파크로 종합 쇼핑몰 시대를 연 데 이어 2000년 G마켓을 설립해 오픈마켓 시장을 개척한 인물. 이 회장은 이후 G마켓이 정점에 달했던 2009년 미국 이베이에 G마켓을 매각하며 약 4,50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이후 2011년 초에는 “오픈마켓 시대는 끝났다”며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주목했고 그 해 10월 당시 삼성의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사업을 담당하는 아이마켓코리아를 4,000억원 수준으로 인수했다.

이 회장의 선택은 시장에 통했다. G마켓 매각 후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해 3년 적자를 냈지만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2012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인터파크를 탈바꿈 시킨 것. 인터파크 내에서 아이마켓코리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82.2%에 이어 지난 해 85.2%, 올 1분기에는 87.1%까지 확대됐다.

B2B시장과 함께 인터파크를 이끄는 것은 바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담당하는 인터파크 INT다. B2C지만 도서, 공연, 여행 등으로 특화한 게 특징이다. 특히 지난 해 여행부문 매출은 397억원으로 전년대비 55.9%나 늘었고, 온라인 항공권 시장 점유율은 40%로 1위다. 또 ▦공연티켓 70%, ▦도서 60% ▦쇼핑 15%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쇼핑을 제외하면 독보적이다.

인터파크는 앞으로 모바일과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한 해외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국 시안, 베트남, 미국에 진출한 아이마켓코리아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연, 도서, 쇼핑 사이트 구축 노하우도 수출한다는 목표다. 또 여행, 공연, 도서를 하나로 모은 통합 응용소프트웨어(앱) 서비스를 강화하고, 각 서비스에서 모은 포인트를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켓, 공연 등에서 독보적 1위를 고수하고 있고 포털사이트와 같이 이용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사업 분야인게 강점”이라면서도 “영화의 CG사업, 영어교육서비스 페디아, 홈스토리 등 투자 대비 수익이 나지 않는 분야들이 많고, 삼성에 의존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의 수익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