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13연타석 출루…롯데 이틀간 47안타 두산 마운드 융단 폭격
롯데가 이틀 동안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기록 잔치를 벌였다. 그 중심에 선 톱타자 정훈은 역대 타이인 13연타석 출루 기록을 작성했다.
정훈은 1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말까지 네 타석에서 모두 출루, 지난달 30일 두산전 마지막 두 타석 안타와 전날 7타석 6안타 1볼넷을 포함해 13번의 타석에서 쉬지 않고 1루를 밟았다. 정훈은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고, 세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좌월 2루타, 네 번째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렸다. 2003년 SK 이호준과 2007년 한화 제이콥 크루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13연타석 출루 기록이다. 전날 프로야구 1경기 한 팀 최다안타 신기록(29개)을 갈아치운 롯데는 이날도 장단 18안타를 퍼부어 14-5로 승리했다. 넥센 박병호(28)는 목동 LG전에서 이틀 만에 시즌 21호포를 가동했다. 박병호는 0-1로 뒤진 2회 선두타자로 나가 LG 선발 우규민으로부터 비거리 130m 짜리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이 8-4로 승리하면서 전날 48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던 LG는 하루 만에 최하위로 다시 밀려났다.
KIA는 광주에서 NC를 6-5로 따돌렸고, 대전에서는 한화가 SK를 9-3으로 제압했다. 목동=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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