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최초’…심폐소생 환자 사망 0% 목표
울산대병원(병원장 조홍래)이 ‘병원 내 119’로 일컬어지는 신속대응팀(uART)을 출범시켜 2일부터 본격 운영을 개시한다.
‘신속대응팀’이란 입원환자 중 악화될 위험이나 징후가 있는 환자에게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이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선 충분한 경험과 훈련 받은 다수의 전문인력을 비롯한 전문간호사, 의료시설 및 장비, 위험징후가 있는 환자를 선별해낼 수 있는 별도의 전산 공조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효율적 운영을 위해 철저한 교육ㆍ훈련이 필요하다.
울산대병원 uART는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외과 등 중환자의학 분야 전문의 7명과 중환자 전문 간호사 1명으로 구성돼 높은 전문성과 우수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uART의 활동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위험징후 확인 매뉴얼에 따른 환자와 연관된 모든 1차 의료진 간호사, 의사 보고를 통한 고위험환자의 조기 선별, 병동 의료진과 함께 처치 및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중환자실의 안전한 이동이나 조기집중 관찰치료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 병원 이태훈(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병동에서 예측하지 못하고 놓치는 고위험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의 5%이며, 이런 환자를 미리 선별해 조기에 치료하면 40% 이상 병원 내 심정지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운영취지를 설명했다.
안종준 신속대응팀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안전시스템 강화에 힘쓰고 있는 시점에서 울산대병원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증환자 및 응급환자의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위급 환자의 접점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는 환자안전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속대응팀’은 1990년대 호주와 미국의 일부 병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구미 대부분 종합병원에 확산돼 있으며, 부울경 지역에선 울산대병원이 처음 신설했다. 목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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