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와 평가전 2-1 승리
인천 주경기장 5만 관중 운집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첫 시험무대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장현수(광저우 부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한국은 23세 이하 선수와 성인 대표팀 선수가 섞인 쿠웨이트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초반부터 쿠웨이트를 강하게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20분 김승대(포항)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안용우(전남)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윤일록(서울)이 가슴으로 떨궜고, 김승대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쿠웨이트는 전반 40분 골키퍼 노동건(수원)의 실수 덕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쿠웨이트는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 바데르 알무타와가 공을 문전으로 띄웠다. 노동건이 공을 놓친 틈을 타, 파하드 알하제리가 살짝 차 넣어 동점골을 뽑았다.
무승부로 기울던 후반 47분 한국은 김경중(프랑스 2부리그 캉)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한 슈팅으로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편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개장 기념 경기로 준비한 이번 평가전에는 5만1,0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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