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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수단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전 '하라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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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수단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전 '하라비' 外

입력
2014.06.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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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르 알리의 그림 '문'.
야시르 알리의 그림 '문'.

케냐ㆍ수단의 아프리카 현대미술 작가전 ‘하라비’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유명 작가 2명을 소개하는 전시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3~8일 열린다. 케냐 작가 마이클 소이, 수단 작가 야시르 알리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전시 제목은 ‘하라비(Harabi)’, 동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안녕하세요’를 뜻하는 인사말이다.

소이는 케냐와 아프리카의 현실을 풍자한다. 주제는 무겁지만 화사한 색채와 단순한 일러스트, 만화적인 캐릭터로 가볍고 위트 있게 표현한다. 알리는 북수단 누비아 문화의 특유한 색감과 문양을 주로 사용한다. 수단은 이슬람 국가다. 이집트 고대문명인 누비아 문화에 아랍 이슬람 문화가 어우러진 그의 그림은 대담한 색채 조합과 강인한 붓터치가 특징이다.

비디오와 6채널 오디오 작품 '딸'. 작가 오민.
비디오와 6채널 오디오 작품 '딸'. 작가 오민.

금천예술공장 기획전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

금천예술공장은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미술 창작 스튜디오다. 2013년 입주한 5기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가 ‘모르는 자에 대한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열리고 있다. 참여 작가 18명(팀)은 한국인 외에 캐나다, 마케도니아, 헝가리, 이탈리아, 영국 작가 각 1명이다.

방직공장 일용직 기술자로 30년 간 일한 어머니와 태국 방직노동자의 삶을 겹친 권용주의 ‘연경(Tying), 남이 버리고 간 깨진 자개장을 재조합하면서 낯선 이들의 이야기를 모은 연기백의 ‘그린하이츠’ 등 타인과 세계에 응답하는 예민한 감각을 보여주는 설치와 영상작품을 전시 중이다.

금천예술공장은 서울 독산동의 외국인 노동자 거리에 있다. 인쇄공장을 개조해 2009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26개국 183명(팀)의 예술가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전시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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