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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 “공인구 반발계수 낮추는 것도 타고투저 완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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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 “공인구 반발계수 낮추는 것도 타고투저 완화 방법”

입력
2014.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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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양상문 감독 “공인구 반발계수 낮추는 것도 타고투저 완화 방법”

넥센-LG전이 열린 1일 목동구장.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다시 한번 심각한 타고투저 현상에 우려를 표했다. 양 감독은 “거의 매일 15점 이상 나는 경기가 나오면 선수들도, 팬들도 지친다”면서 “두 팀 합쳐 10점 차 안팎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지 않나”고 견해를 밝혔다.

불과 전날 롯데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무려 23점을 뽑았다. 프로야구 1경기 한 팀 최다안타(29개) 신기록을 새로 쓰는 등 두산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양 감독은 “우리 나라 공은 조금 많이 튀는 것 같다”며 “기준치 내에서 반발 계수를 낮추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현재 프로야구 공인구의 반발 계수 허용치는 0.4134~0.4374다. 허용 기준의 최소치와 최대치는 0.024 차다. 그런데 반발 계수가 불과 0.001만 커져도 타구는 20㎝나 더 날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용 기준치 안에서도 타구 거리는 큰 차이가 날 수 있다는 뜻이다. 양 감독의 말이 일리가 있다. 양 감독은 “(이)대호가 일본에 처음 갔을 때 한국과 일본 공의 반발력의 차가 크다고 하더라”면서 “스트라이크존을 넓히는 것과 함께 공인구 반발 계수를 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목동=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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