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마이애미와 2년 연속 패권 다툼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따돌리고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샌안토니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서부콘퍼런스 결승(7전4승제) 6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오클라호마시티를 112-107로 물리쳤다. 보리스 디아우가 25점을 넣어 공격의 물꼬를 텄고, 팀 덩컨이 19득점에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 승리를 뒷받침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승리를 거둔 샌안토니오는 6일부터 동부콘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와 NBA 정상의 자리를 놓고 7전4승제의 챔피언 결정전을 벌인다. 샌안토니오는 작년에도 마이애미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어 3승4패로 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주포 토니 파커(8점)가 발목 부상으로 후반전에 나서지 못해 위기를 맞았다. 3쿼터까지 79-69로 앞섰지만 4쿼터에 오클라호마시티의 강력한 반격을 받고 101-101 동점을 허용,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세르지 이바카(16점), 러셀 웨스트브룩(34점)의 득점에 고전하던 샌안토니오는 그러나 덩컨의 골밑 플레이가 위력을 발하면서 승기를 잡았다.덩컨은 연장 종료 1분 23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어 108-107로 역전시킨 뒤 종료 19초 전에는 페인트존에서 2점슛을 넣어 110-107로 달아났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간판 스타이자 2013~14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케빈 듀랜트는 31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지 못하고 돌아섰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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