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세터 김사니, FA로 IBK기업은행과 계약
여자 배구 ‘베테랑 세터’ 김사니(33)가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달 31일 “김사니가 IBK기업은행과 연봉 2억2,000만원을 받는 조건에 입단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소속으로 2012~13시즌을 마친 뒤 아제르바이잔리그 로코모티브 바쿠로 이적했던 김사니는 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김사니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해외에 진출, 이번 FA 시장에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세터 이효희(34)가 도로공사로 이적하면서 타격을 입었던 기업은행은 김사니의 영입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남자부 리베로 최부식(36ㆍ대한항공)은 원 소속팀인 대한항공과 연봉 1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세터 송병일(31ㆍ우리카드)과 센터 방신봉(39ㆍ한국전력)도 각각 1억원과 1억1,000만원에 잔류를 선택했다. 리베로 박종영(28)도 연봉 7,000만원에 현대캐피탈과 재계약 했다. 반면 대한항공 라이트 공격수 김민욱과 여자부 한국도로공사 세터 최윤옥, 흥국생명 윤혜숙은 협상 기간 중 소속팀을 찾지 못해 다음 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한편 31일 마무리된 이번 FA 시장에서 남자부는 이동이 없었고, 여자부에서는 김사니와 이효희(기업은행→도로공사), 정대영(GS칼텍스→도로공사), 김수지(현대건설→흥국생명) 등 총 4명이 이적했다.
FA를 영입한 구단은 1일 오전 12시까지 원 소속구단에 보호선수 5명(FA 영입선수 포함)을 표기한 전체 선수명단 전달을 마쳤다. FA를 내준 원 소속구단은 3일까지 지난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선수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 300% 중 하나의 보상안을 선택한다. 보상절차는 오는 30일 전에 완료된다.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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