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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알제리 중원의 새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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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알제리 중원의 새 보스

입력
2014.06.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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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 벤탈렙 / 국적: 알제리 / 생년월일: 1994년 11월24일 / 신체조건: 187㎝ㆍ79㎏ /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 포지션: 미드필더 / 데뷔: 2013년 토트넘 입단 / 프로 성적: 토트넘(18경기) / A매치 성적: 1경기 캐리커처=박구원기자 kwpark@hk.co.kr
●나빌 벤탈렙 / 국적: 알제리 / 생년월일: 1994년 11월24일 / 신체조건: 187㎝ㆍ79㎏ / 소속팀: 토트넘(잉글랜드) / 포지션: 미드필더 / 데뷔: 2013년 토트넘 입단 / 프로 성적: 토트넘(18경기) / A매치 성적: 1경기 캐리커처=박구원기자 kwpark@hk.co.kr

토트넘 1군 승격 6개월 만에 EPL서 주목 받는 미드필더로

홍명보호(號)와 H조에서 맞붙는 알제리 미드필더 나빌 벤탈렙(20ㆍ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선수다. 187㎝의 단단한 체구를 자랑하는 그는 강인한 투쟁심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휘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프랑스 릴에서 태어난 벤탈렙은 부모가 모두 알제리인이다. 프랑스에서 줄곧 생활했던 그는 2012년 19세 이하(U-19)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재능을 인정 받았다. 프랑스 축구협회는 지난해까지도 벤탈렙의 대표팀 합류에 공을 들였다. 그러나 벤탈렙은 알제리 축구협회의 끈질긴 설득 끝에 올 2월 부모의 조국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고국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벤탈렙은 올 시즌 스무 살의 나이로 토트넘에 입단, 부진에 빠져 있던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경기를 포함, 총 18경기에 출전해 도움 2개를 기록중이다. 지난 4월 미국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2013~14시즌 EPL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20인의 미드필더에 벤탈렙을 꼽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은 벤탈렙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알제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지난 3월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2-0 승)에서 A매치 데뷔 무대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알제리 중원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프랑스 축구전문 웹사이트 라가제트 뒤페네크는 벤탈렙에 대해 “알제리 중원의 새로운 보스”라고 극찬했다. 이 매체는 “벤탈렙은 토트넘에서 이미 완벽하게 적응했으며 젊은 알제리 대표팀에서도 ‘도전해야 성공한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과 1년 전 만해도 완벽한 무명이었던 벤탈렙은 6개월 만에 EPL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드필더로 급성장했다.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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