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면 신역사 연내 완공
진입로 확포장 공사 순조
역세권 393만여㎡ 개발
문화산단·숙박시설 등 입지
대규모 민간투자도 활발
충남 공주시가 올 연말 1899년 국내에서 처음 철도가 개설된 지 115년 만에 철도시대를 연다.
2009년 오송~광주송정 구간의 첫 삽을 뜬 지 5년 만에 호남고속철도 1단계(충북 오송~ 광주송정 182.3㎞) 구간이 연말 완공되고 예정대로 KTX가 운행하면 공주도 진정한 고속철도 시대에 접어들게 된다.
KTX가 운행으로 공주~서울은 52분, 공주~광주는 41분이면 거뜬해 짐에 따라 공주시와 충남도는 지역개발과 주민생활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에 신축 중인 호남고속철도 역사(조감도)는 지상 2층·건물면적 7,495㎡ 규모로, 오는 12월 완공된다. 해당 역명은 오는 7∼8월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역사 하루 이용객은 2016년 1,924명 2020년 2,073명, 2025년 2,219명 등으로 추산하고 있다.
역사는 지리적으로 충청남도의 중앙에 위치해 세종시와 논산시, 부여군, 계룡시가 에워싸고 있다. 또한 천안~논산 고속국도, 국도 23, 40, 4번 및 지방도 등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도내 15개 시 군을 쉽게 연결이 가능한 곳이다.
역사 주위에는 전체면적 400만㎡ 규모의 6개 산업단지와 100만㎡ 규모의 5개 농공협동화단지가 이미 조성됐거나 사업진행 중으로 수도권 기업 유치에 대한 이점이 커졌다.
또한 공주, 부여의 백제관광문화권 활성화와 계룡 논산지역 군사문화 연계성이 높아 충남도는 이 일대에 대한 집중개발을 구상 중이다.
6월 현재 역사를 연결하는 역사 진입도로 확ㆍ포장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방도 643호선과 공주역사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2.3km구간은 공주시가 40억, 한국철도시설공단이 140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최근 공주시는 포장공사 편입사유지 66필지에 대한 보상을 모두 완료했다.
이와 함께 1만8,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 박수현 국회의원(공주)은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세권 개발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국토부와 충남도,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가 참석, 관련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역세권은 공주시 이인면 신영리와 논산시 노성면 경계 지역에 위치하고 예상면적은 393만2,000m²규모다. 공주시가 274만㎡(70%), 논산시가 119만2,000㎡를 차지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보상비 143억원을 포함, 민간자본 등 모두 6,915억원을 들여 2020년을 목표로 추진예정이다. 수용 계획 인구는 단독주택을 포함, 총 7,032가구(공주 5,622가구, 논산 1, 410가구)가 들어선다. 상업용지도 역사 앞 뒤로 적정 배정해 개발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역사문화도시, 복합자족도시, 인간중심도시, 생태환경도시를 개발 목표로 하는 신도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문화산업단지 ▦한옥주거단지 ▦수학여행 학생 숙박시설 ▦천연비타민 제조시설 ▦훈련병 및 면회객 대상 숙박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함께 대규모 민간투자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부동산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KTX 개통 이후 지난 4년간 전국 주요 역 주변 땅값이 연평균 28.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승률을 같은 기간 전국 지가상승률과 비교, 약 2배나 높아 민간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오송역이 수도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사람들의 관문 역할을 한다면, 공주역은 호남과 충남 남부권에서 세종시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개발에서 밀려난 낙후지역이 신 개발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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