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교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대 언론창구인 백악관 대변인이 조시 어니스트(39) 선임 부대변인으로 교체된다. 기존 제이 카니(49) 대변인의 사의를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수용했기 때문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카니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던 도중 사전예고 없이 ‘깜짝’ 등장해 “카니 대변인이 다음달 중순이나 후반쯤 그만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니 대변인은 심한 업무강도 때문에 전임자 대부분이 1, 2년만에 그만둔 자리를 3년4개월이나 맡아왔다. ‘타임’지 모스크바 지국장, 워싱턴 지국장 겸 백악관 출입기자를 지낸 그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ABC 방송기자인 아내 클레어 시프먼과 슬하의 두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스트 신임 대변인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태생으로 2007년 3월 오바마 대선 캠프에 합류, 최대 격전지(스윙스테이트)인 아이오와주를 담당하는 공보국장을 맡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름(어니스트) 그대로 성실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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