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영화 일대일 베니스 데이즈 개막작 선정
김기덕 감독이 연출한 영화 일대일이 제11회 베니스 데이즈(8월 27일 개막)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탈리아 영화감독협회와 제작가협회가 주관하는 베니스 데이즈는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 기간에 열린다. 칸 영화제로 따지면 감독 주간에 해당하는 행사다. 베니스 데이즈는 일대일을 포함해 장편 영화 12편을 초청한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제69회 베니스 영화제에 피에타를 출품해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뫼비우스를 출품했다. 일대일이 베니스 데이즈 개막작으로 선정돼 김기덕 감독은 3년 연속 베니스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일대일은 여고생 오민주양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아 살인 용의자 7인과 그들을 공격하는 그림자 7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여고생이 죽음을 상징적인 상실과 훼손으로 받아들인다면 영화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 마동석은 그림자 대장 역을 맡았다.
일대일은 5월 22일 개봉해 31일까지 누적관객수 9,766명을 기록했다. 5월 31일 한국에서 상영된 영화 86편 가운데 일대일은 흥행 순위로 32위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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