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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LG그룹 입사지원서 ‘스펙’ 입력란 없앴다

입력
2014.06.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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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LG그룹 입사지원서 ‘스펙’ 입력란 없앴다

[부제목]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 오픈… 3개 계열사 중복지원 가능

LG그룹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직무와 무관한 어학성적, 자격증 등의 스펙을 평가항목에서 제외하는 채용제도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또한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고, 3개 계열사에 모두 합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편된 채용제도는 입사지원서에서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을 기재하는 입력란을 아예 없앴다. 다만 해외영업 직무의 경우 공인어학성적, 환경안전 직무는 위험물관리기사자격증 등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만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을 입력하게 했다.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애는 대신 희망하는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게 자기소개서에 지원하는 직무 관련 역량이나 경험, 이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상세하게 쓸 수 있게 했다.

실제 직무수행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특화된 직무별 전형을 실시한다. 소프트웨어 관련 직무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 해외영업 직무는 영어 면접, 마케팅 직무는 인턴십 등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채용에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사진, 가족관계, 현주소 입력란도 없앴다.

이와 함께 지원자들의 편의를 위해 계열사별로 달랐던 입사 서류지원 시기를 통일하고,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고자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지원할 수 있게 했다.

서류 전형, 공통 인적성 검사,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하는 기본적인 채용 절차는 그대로 유지된다.

LG그룹은 이를 반영한 새로운 통합 채용포털인 ‘LG 커리어스’(careers.lg.com)를 이날 오픈했다. 통합 채용포털은 각 계열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지던 채용 공고, 입사지원서 작성, 합격자 발표, 채용정보 제공 등의 업무를 일원화했다.

신입사원 공채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다. 즉, 입사지원서를 한번 작성하고 서류전형을 통과해 그룹 공동으로 같은 날 진행되는 인적성 검사를 보면, 응시한 3개 계열사 전형이 한꺼번에 이뤄진다. 면접만 계열사별로 실시한다.

LG 커리어스 회원으로 가입한 뒤 관심 채용 분야를 설정하면 관련된 채용공고가 있을 때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SMS)로 받아 볼 수 있다.

입사지원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도 작성할 수 있고, 한번 작성하면 저장했다가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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