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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신수, 만루 싹쓸이 2루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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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추신수, 만루 싹쓸이 2루타

입력
2014.05.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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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점으로 팀 5대4 승리 견인 14번째 멀티히트… 3할 복귀 눈앞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0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30일(한국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미니애폴리스=AP연합뉴스

추신수(32ㆍ텍사스)가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만루에서 주자를 모두 불러 들이는 ‘영양가 만점’의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로 팀의 5-4 승리를 견인했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볼 1개를 얻어 3차례 출루했다. 전날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다시 2할9푼7리(17타수 51안타)로 끌어 올려 3할 복귀를 눈 앞에 뒀다. 출루율도 4할2푼3리로 높아졌다. 또 지난 21일 시애틀전 이후 8일 만에 시즌 14번째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고 16번째 1경기 세 차례 이상 출루 기록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0-0이던 2회 2사 만루에서 미네소타 우완 선발 투수 사무엘 데두노의 바깥쪽 커브를 걷어 올려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세 명을 한꺼번에 홈으로 불러들였다. 3개를 보탠 시즌 타점은 18개로 늘어났다. 4회 2사 후엔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4-4로 맞선 6회엔 엉덩이에 볼을 맞아 시즌 8번째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지난해 26차례나 몸에 볼을 맞아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던 추신수는 올해에도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텍사스는 4-4로 맞선 8회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르틴의 2루타에 이은 희생번트와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워싱턴DC로 옮겨 내셔널리그 워싱턴과 31일부터 인터리그 3연전에 돌입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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