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의 뚝심이 만만치 않다. ‘로보캅’에 1위 자리를 내주었던 ‘수상한 그녀’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주간 영화 VOD 순위(5월 19~25일)에서 이용건수 6만3,787건을 기록하며 정상을 탈환했다. ‘로보캅’(6만3,743건)은 이용건수 44건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5월 첫 주의 황금연휴 이후로 VOD 이용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새롭게 선보인 ‘폼페이: 최후의 날’(4만5,185건)은 3위에 올랐다.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의 예술적 자의식이 강하게 깃든 블록버스터 ‘노아’(3만5,895건)는 4위를 차지했는데 극장 흥행성적(202만6,573명)에 비하면 좀 실망스러운 수치다. 전주 4위를 차지했던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3만3,648건)은 이용건수가 늘었으나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위권을 꾸준하게 유지했던 ‘겨울왕국’(3만1,428건)은 6위로 떨어지면 하향세를 확연히 드러냈다.
주간 방송 VOD 순위(5월23~29일)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독주가 지속됐다. 드라마의 약세가 계속되면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드라마로선 드물게 정통 스릴러를 표방한 tvN의 ‘갑동이’가 5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케이블 채널 장르 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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