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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가 되어야 할 이유…딸의 성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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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대디'가 되어야 할 이유…딸의 성공을 위해!

입력
2014.05.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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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행동으로 가사분담을 실천하는 아빠가 성공하는 딸을 만든다. 한국일보 사진DB
말보다 행동으로 가사분담을 실천하는 아빠가 성공하는 딸을 만든다. 한국일보 사진DB

가사분담 아빠가 '여성=가사' 인식 없애…장래희망 다양해져

최근 국내에도 '슈퍼대디(집안일과 자식교육에 열성적인 요즘 젊은 아버지)'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가사 분담에 적극적인 아버지가 딸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가사에 적극적인 아버지가 보여주는 '롤모델'이 딸들에게 전통적인 성역할에서 벗어나 다양한 꿈과 희망을 유도하게 돼 인생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심리과학' 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연구 논문을 보면 어머니가 양성 평등 의식을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보다 아버지가 가사 분담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딸들의 장래 희망의 다양성을 높였다.

아버지가 요리와 설거지, 빨래를 많이 하는 집에서 태어난 딸일수록 장래 희망을 '여성에 대한 벽이 높은' 의사나 경찰관, 회계사나 과학자 등으로 다양하게 꿈꿀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에 아버지가 가사분담 등을 통한 실천은 하지 않고 '양성평등적 발언'만을 통해 딸에게 동기 부여를 하면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가 가사를 분담하지 않고 어머니에게 맡기는 모습을 딸들이 계속 보게 되면 '여성은 가사 전담'이라는 의식을 갖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연구를 진행한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의 알리사 크로퍼드 박사는 "아버지가 양성평등을 옹호하더라도 실제로 집에서 가사분담을 하지 않으면 딸들이 전통적인 여성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간호사, 교사, 사서, 전업주부'가 되기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7∼13세 어린이 326명을 대상으로 가사 분담률과 부모의 양성 평등 의식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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