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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예측 불허... 부산·광주에선 여야 아성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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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예측 불허... 부산·광주에선 여야 아성 흔들

입력
2014.05.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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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野 우세... 충북·강원·세종은 접전

6ㆍ4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시한인 28일까지 실시된 각종 지표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전반적으로 야권에 유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참사 이후 부동층으로 이탈했던 여권 성향 유권자들이 선거에 임박해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영호남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여야가 혼전을 벌이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서울을 제외하면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서울에선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26~28일 실시된 MBCㆍSBS 조사와 MBNㆍ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후보는 각각 48.9%, 53.5%를, 정 후보는 34.9%, 40.0%를 기록했다. 다만 양측 간 격차는 13.5%~14.0%포인트로, 26~27일 한국일보ㆍ코리아리서치 조사(17.8%포인트)에 비해 다소 좁혀졌다.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야권 성향층이 박 후보에게 결집한 반면, 정 후보는 자녀의 ‘국민 미개’ 발언으로 한때 20%포인트 이상 박 후보에게 밀렸다”며 “정 후보가 최근 개발공약과 농약급식 이슈를 제기하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에선 MBCㆍSBS 조사와 MBNㆍ리얼미터 조사 결과,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각각 35.0%, 41.5%,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는 43.9%, 44.7%를 기록했다. 송 후보의 백중 우세 구도가 유지되고 있다. 경기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각각 36.0%, 45.5%,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34.7%, 39.4%였다. 2주 전 한국일보 조사에서 남 후보가 11.1%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을 감안하면, 선거가 임박하면서 김 후보가 거세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양측간 정치적 성향 차이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김 후보가 중도ㆍ보수층과 무당파 지지를 상당수 흡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과 광주에선 여야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부산에선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는 MBNㆍ리얼미터 조사,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MBCㆍSBS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상대를 앞섰다. 양측이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29일 통합진보당 고창석 후보의 사퇴 선언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오 후보 측은 분산된 야권 표심의 결집을, 서 후보 측은 숨은 보수 표심의 결집을 기대하는 등 상반된 전망을 내놓았다.

광주에선 MBCㆍSBS 조사와 MBNㆍ리얼미터 조사 모두 무소속 강운태 후보의 우세 속에 새정치연합 윤장현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면서 예측불허 승부를 예고했다. 하루 앞선 한국일보 조사에선 양측 간 격차가 12.5%포인트였다. 여야간 접전 중인 충북ㆍ강원ㆍ세종도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좌우할 ‘캐스팅 보트’가 될 전망이다.

울산에선 정의당 조승수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서 새정치연합 이상범 후보를 이겨 새누리당 김기현 후보와 맞붙는다. (여론조사의 상세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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