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미국 주도 미사일방어(MD)체제에 한국 참여를 반긴다. 지난 달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함께 일본을 방문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아베 총리에게 한미일 MD체제 공동 운영을 위한 정보연락 체제 구축을 타진했고, 아베 총리도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국의 레이더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감지하면 곧바로 3국이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미국의 동북아 MD 체제 강화는 “북한에 가까운 곳에 레이더를 배치해 발사 단계에서 미??사일을 포착하는 한국의 능력을 기존 미일 MD에 통합하려는 의도”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반면 한국이 일본과 방위협력 확대에 소극적이어서 쉽게 진척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일본과 관련한)한국측의 감정도 있어 간단하게 해결될 사안은 아니다”고 말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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