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29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 서울의 기온은 30.9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이날 서울 외에도 다른 중부 내륙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에 비해 5∼9도 높아 여름을 방불케 했다.
대구는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랐다.
대구는 1962년 5월 31일 36.6도까지 올라간 이후 5월 기온으로는 52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강원도 영월과 경남 거창은 5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1995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영월은 이날 33.0도를 기록해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거창은 34.4도로 1972년 기상대가 생긴 이후 가장 더운 5월 날씨를 보였다.
이렇게 날이 더운 것은 제주도 남쪽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일사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여름 더위는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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