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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들어 처음 30도 넘겨…대구 35.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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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올들어 처음 30도 넘겨…대구 35.6도

입력
2014.05.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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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인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바닥분수에서 한 가족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30도가 넘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들이 천막 아래 그늘에서 경비 근무를 서고 있다. 심현철기자
30도가 넘는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들이 천막 아래 그늘에서 경비 근무를 서고 있다. 심현철기자

최근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29일 서울의 낮 기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30도를 넘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4분 서울의 기온은 30.9도를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이날 서울 외에도 다른 중부 내륙과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평년에 비해 5∼9도 높아 여름을 방불케 했다.

대구는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랐다.

대구는 1962년 5월 31일 36.6도까지 올라간 이후 5월 기온으로는 52년 만에 가장 높았다.

29일 경남 창원시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린 가운데 성산구 장미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29일 경남 창원시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린 가운데 성산구 장미공원을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강원도 영월과 경남 거창은 5월 기온으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1995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영월은 이날 33.0도를 기록해 5월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거창은 34.4도로 1972년 기상대가 생긴 이후 가장 더운 5월 날씨를 보였다.

29일 오후 낮 최고 기온이 33.8도까지 올라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낮 최고 기온이 33.8도까지 올라간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수업을 마친 대학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들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렇게 날이 더운 것은 제주도 남쪽 해역에 형성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일사량도 많았기 때문이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초여름 더위는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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