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자신의 빅리그 첫 승 구단을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com은 내달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피츠버그의 경기에 류현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이 7이닝을 퍼펙트로 막은 신시내티와 비슷한 수준의 팀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신시내티와 3,4위 경쟁을 하고 있으며 팀 타율도 2할4푼5리로 위협적이지 않다. 간판 타자 앤드루 매커친(0.314)을 제외하면 버거운 상대는 없다는 평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4월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빅리그 첫 승을 따냈다.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 6.1이닝을 3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고 ‘괴물’의 등장을 알렸다. 이후 류현진과 피츠버그는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상대 선발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오른손 유망주 브랜던 컴턴이다. 컴턴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1.35로 활약했지만 빅리그에선 승리가 없다.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이 3.38이다.
류현진은 견갑골 염증으로 약 3주 간 쉰 뒤 힘에 넘친다. 지난해와 올해 직구 평균 시속이 90.6마일(146㎞)이었지만 최근 두 경기에선 1~3㎞가 빨라졌다.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에서 평균 시속은 91.5마일(147㎞), 27일 신시내티전에서는 92.5마일(149㎞)까지 찍혔다. 상대 팀 에이스와 힘으로 맞서 승리했다.
다만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빡빡한 일정은 넘어서야 할 과제다. 지난해 4일 쉬고 등판한 14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부진했던 류현진은 올해도 4일 휴식 후 나선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7.08로 어려움을 겪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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